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카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년에 이른다는 내용이 떠도는 것은 괴담일 뿐이라고 전문가들이 일축했다. 키스, 모유 수유, 소변 등을 통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역시 낮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검역으로 지카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검증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위험 국가를 여행하지 않는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에서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주최로 열린 29일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염준섭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참석해
최근 SNS 등을 통해 제기된 논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두 교수는지카바이러스 잠복기가 2년이라거나 국내 서식하는 ‘흰줄숲모기’에 물리기만 하면 걸린다는 등의 유언비어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두 전문가는 지카바이러스가 검역 활동으로 모두 막을 수 있는 질병이 아닌 만큼 지카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갑 교수는 “임신부 중 일부는 모기기피제에 독성이 있다는 이유로 꺼리고, 검증되지 않은 다른 제품을 사용할 수가 있다.”며 “그런 제품은 모기 종류에 따라 일관적인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워 권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모기에만 영향을 미치는 초음파를 이용한 ‘초음파 퇴치기’ 등도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는 모기기피제로 디이이티(DEET), 이카딘(Icardin) 등 성분이 허가받아 유통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약 보통 2∼7일(최대 14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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