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이 원호스피탈 통합체제로 전환한 후 국내 최초로 2·3차 의료기관을 통합 운영하는 모델을 제시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그 첫 번째 신호탄은 양 병원 교원 간 교차 진료를 시행이다.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또 반대로 여의도성모병원 교수가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하면서 환자는 같은 교수로부터 일관되고 연속성 있는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가령 서울성모병원에서만 이뤄지던 세계적인 혈액질환 치료를 여의도성모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교차 진료는 여의도성모병원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전반적인 의료 질 향상을 위해 기획되었다.
이런 교차진료로 인해 양병원의 특성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중증질환 치료 및 고난이도 수술을 시행하며, 여의도성모병원은 만성질환 치료 및 가톨릭 영성구현의 핵심병원으로서 고위험 산모·신생아 치료 및 호스피스 분야에 집중한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 소속인 혈액내과 김동욱(월 오전), 엄기성(목 오전) 교수, 순환기내과 정욱성(금 오전), 고윤석(월, 오후), 박훈준(오후 목) 교수, 소아청소년과 성인경(화, 금 오후) 교수, 정형외과 안재훈 교수, 혈관이식외과 김지일(월 오후) 교수가 여의도로 건너가 수준 높은 진료를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여의도성모병원 소속 순환기내과 이만영(수 오전), 정우백(수 오전, 목 오후) 교수, 산부인과 이근호(수 오전/오후, 금 오전) 교수가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이처럼 작년 9월 서울성모ㆍ여의도성모 원호스피탈 체제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1명의 의료진들이 순환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점차 진료과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김동욱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거대 다국적제약사들이 백혈병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자문을 구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임상시험을 전담으로 맡고 있다.
정욱성 교수는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심장혈관센터장을 역임하였고 최소침습 관상동맥 중재시술, 관상동맥우회술과 같이 하이브리드 시술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각종 심장판막 질환, 선천성 심장질환의 비수술적 요법도 전문적으로 시술하고 있다.
성인경 교수는 만삭아에서 저산소성 허혈성 뇌증 환아를 저체온요법으로 하는 권위자로 초극소 미숙아들의 중환자 치료 뿐만 아니라 퇴원 후 치료와 사회적 적응 등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겸 여의도성모병원장은“양 병원이 30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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