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제네바모터쇼가 화려하게 개막했습니다.
그동안 스포츠카와 슈퍼카가 대세였지만, 올해는 친환경차가 주인공을 차지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레이싱 모델이 차량 가림막을 걷어 올리자 파란색 스포츠카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한 대에 무려 30억 원을 호가하는 슈퍼카, 부가티의 '치론'입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차라는 게 특징입니다.
▶ 인터뷰 : 볼프강 뒤르하이머 / 부가티 CEO
- "현재 이보다 더 좋은 최상류층을 위한 차는 없을 것입니다."
슈퍼카도 친환경차로 탈바꿈할 만큼 이번 모터쇼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친환경차였습니다.
최근 저유가로 인기가 주춤하지만, 온난화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앞다퉈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운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안 로버슨 / BMW 세일즈·마케팅 총괄 사장
-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는 탄소 배출 제로 시대를 맞게 될 것입니다.
현대기아차도 친환경 모델인 아이오닉 3총사와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아이오닉은 외부 충전 기능을 추가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대폭 늘렸고, 순수 전기차로 최고속도 시속 165km를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토마스 슈미드 /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
- "아이오닉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차이면서 완벽한 주행 성능까지 보장하는 차량이라는 점입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친환경 모델을 대거 선보이는 등 이번 모터쇼는 친환경 차량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