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57억6000만달러로 1월 말(3672억9000만달러)보다 15억4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째 감소한 수치다.
한은은 “유로화, 파운드화 등 일부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들 통화로 표시된 자산의 달러화 환산 금액이 줄어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2월말 현재 서울외국환중개회사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0.3%, 3.5% 절하를 나타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365억달러(92.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예치금과 금은 각각 202억5000만달러(5.5%), 47억9000만달러(1.3%)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23억5000만달러(0.6%),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18억7000만달러(0.5%)로 나머지를 점했다.
지난 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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