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제프 딘 시니어 펠로우가 참석한 가운데 머신 러닝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프 딘은 전세계 프로그래머 사이에서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구글이 설립된 지 1년 뒤인 1999년 합류해 구글의 주요 수익원인 애드센스 시스템을 설계했다. 빅데이터 기술의 근간인 맵리듀스를 비롯해 구글의 분산 컴퓨팅 인프라스트럭처를 공동으로 만들어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제프 딘은 이날 구글의 머신 러닝 연구 사례로 로봇 팔을 소개했다. 구글은 최근 몇년간 로보틱스 기업들을 대거 인수해 로봇 분야에서 많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머신 러닝을 결합해 임의의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제프는 “로봇이 카메라가 촬영하는 이미지를 입력값으로 사용해 어떤 각도에서 어떻게 집어야 하는지 스스로 학습한다”며 “현재 연구한지 5, 6개월밖에 되지 않지만 머신 러닝과 로봇이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향후 협력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머신 러닝이 구글의 현 서비스에도 대거 탑재돼 있다고 밝혔다. 구글 포토에서 머신 러닝을 통해 ‘포옹’ ‘강아지’와 같은 키워드로 사진을 검색할 수 있으며 지메일에서 스팸과 멀웨어를 걸러내는 데도 사용되고 있다. 구글 번역, 음성 인식, 지도, 검색에도 머신 러닝을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향후 헬스케어 분야에 머신 러닝을 적용해 진단과 예방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는 “안구 촬영 사진을 보고 당뇨병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현재 개발 중”이라며 “이를 위해 여러 병원 등 의료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프는 이세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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