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플랜트 산업 분야의 차세대 핵심 기술이라고 불리는 해수 담수화 설비, 과연 무엇일까요?
이권열 기자입니다.
해수 담수화 시설, 즉 조수기는 여러 막을 통해 걸러내거나 증발시키는 방법으로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설비입니다.
이 조수기는 초창기에는 물이 부족한 작은 섬 마을에서 보조 생활 용수 공급원으로 사용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오는 2010년에는 시장 규모가 24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급부상하고 있는 해수 담수화 설비의 선두 주자는 바로 이번 사건의 상대 당사자인 두산중공업.
1978년 진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90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46%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바닷물을 끓여 증발시키는 방법으로 민물을 만들어내는 증발식 담수화 기술에서는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인 하루 2만7천톤급의 역삼투압 담수화 설비 개발에 나서기로 하는 등 막을 이용해 바닷물을 걸러내는 역삼투압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STX중공업도 해수 담수 설비 시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해 뒤늦게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큰 홍역을 치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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