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일주일 동안 펼쳤던 세기의 대결의 여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묵었던 호텔 방부터 식사, 손목시계에 이르기까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일주일 동안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펼쳐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세기의 대결이 벌어졌던 호텔 6층에서는 구글의 철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구글 측은 여섯 개의 연회장을 모두 계약해놓고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호텔은 단박에 유명세를 탔습니다.
▶ 인터뷰 : 윤소윤 / 포시즌스 호텔 서울 홍보팀
- "이세돌 9단이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 어디 투숙했는지 호텔 내부 손님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간 제주도에서 어떤 호텔에 묵느냐도 궁금해할 정도로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입니다.
대국 당시 이 프로가 손목에 찬 시계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새 스마트 워치라는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셔츠 오른쪽 소매에 조그맣게 새긴 스마트폰 로고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최희정 / LG전자 홍보팀
- "이 프로가 대국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대국을 저해되지 않는 선에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게 하고 브랜딩을 절제했습니다."
LG전자가 지난 1996년부터 이세돌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20년 동안의 인연도 화제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