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0대 기후기술 중 탄소저감분야의 차세대 원천기술개발에 올해 568억원을 투자한다.
미래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기후변화 대응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17일 수립·확정했다. 신기후체제 술범에 따라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기술을 통해 실현하고 기후산업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내용으로는 탄소저감부문의 차세대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26개 과제에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68억원을 지원한다. 22개 계속과제(476억원)는 ‘기후기술확보로드맵’에 따라 연구진행상황, 연구성과 도출 예상시기, 성과 도출에 따른 후속활동 준비 등 꼼꼼한 기술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4개 신규과제(92억원)는 22개 계속과제의 기술관리 상황을 토대로 기존 기술개발의 보강, 새로운 기술개발 도전, 실증 등 후속활동 추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후기술은 탄소저감기술, 탄소활용기술, 기후변화적응기술을 포함하는 말이다. 이 중 탄소저감기술에는 태양전지,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차전지, 전력IT,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기술(CCS) 등이 포함된다.
태양전지의 경우 지난해 세계 최고 효율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을 발판삼아 올해는 실리콘 태양전지의 한계극복을 위한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개발에 89억원이 투입된다. 고출력, 고내구성 저가화를 위한 고체 알칼리 연료전지 등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엔 93억원, 원료확보가 쉽지 않은 바이오에너지의 경우 인공광합성 등을 통해 바이오연료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63억원,
진천 친환경에너지 타운 준공에 추가로 40억원, 파일럿 규모의 실증가능한 포집 기술을 선정하고 저장실증을 본격화하면서 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에 230억원이 투자된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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