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백화점 식당에서 파는 생선초밥은 조심해야 겠습니다.
많은 곳에서 설사나 발열 증상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시내 대형 백화점에 있는 한 생선초밥집입니다.
백화점 분위기에 맞게 화려한 인테리어로 배고픈 쇼핑객들을 유혹합니다.
깨끗한 분위기에 고객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 박정화 / 안양시
-"다른데보다는 주변 환경이 워낙 깨끗하게 잘 되어 있고 내부는 사정은 잘 모르니까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먹죠"
인터뷰 : 조진숙 / 대구시
-"음식도 좋아서 즐기고 그래서 백화점에 자주 옵니다."
그러나 겉만 번지르했습니다.
식약청의 조사결과 백화점 27곳 중 11곳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그리고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입니다.
대형마트는 오히려 25곳 중 1개로 더 깨끗했습니다.
인터뷰 : 강봉한 / 식약청 식품관리팀 팀장
-"특히 백화점에 많이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이유는 업소에서 시설환경이나 개인위생 또 주방용구의 위생 관리에 다소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백화점 업체들은 뒤늦게 위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 백화점업체 관계자
-"기존에는 사내 실험 분석 기관을 통해서 월 2회씩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식중독균 검출을 계기로 저희 회사에서는 식중독균 검사를 강화하겠습니다."
이성수 / 기자
-"식약청은 이처럼 생선초밥에 대한 위생관리가 불량한데 따라 휴게음식점 등 다른 곳에 대한 조사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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