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틀니의 가장 큰 단점인 흔들거림을 해결할 방안으로 ‘임플란트 자석틀니’가 환자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혼자서 틀니를 탈부착하는데 고통을 느꼈던 고령자나 장애인의 경우 더 사용이 간편하도록 디자인된 틀니다.
임플란트 자석틀니는 부분틀니에 1~2개 혹은 2~3개의 임플란트를 추가해 시술하고 자석장치를 적용하는 방법이다. 2~4개의 임플란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임플란트가 틀니를 받치고 있어 안정적이며 저작력이 높은 장점이 있다.
기존 틀니는 안정감이 떨어져 저작력이 약하고 흔들리면서 잇몸에 통증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임플란트 자석틀니는 임플란트가 틀니의 지지대 역할을 하므로 씹을때 안정감이 크게 향상됐으며 보호자가 옆에서 도와줄 때도 자석장치를 따라 안정감있게 자리를 잡게 돼 착용이 용이해졌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아리모델링센터 이성복 교수팀은 2006년부터 5년 이상 부분틀니를 사용하는 환자군 18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는데 ‘임플란트 자석틀니’를 장착했을 때 음식물 깨물기, 씹기 삼키기 등 효능검사에서 일반 부분틀니보다 1.5배 더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환자군 중에는 안면마비와 목근육 경직으로 15년전 맞춘 틀니를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했거나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양손에 변형이 와서 틀니 착용시 고통을 겪는 경우가 있었는데 임플란트 자석틀니를 적용해 삶의 질 향상을 크게 도왔다.
부분틀니를 잘 사용할 수 없을 때 식습관 변화로 영양 불균형이 초래되기 쉽고 또 씹는 기능이 줄어 두뇌노화가 빨라진다. 이는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치아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부분틀니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면 임플란트 자석틀니를 한번쯤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건강한 치아가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성복 교수는 “기존 틀니의 불편감으로 임플란트를 고려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망설이는 분에게 임플란트 자석틀니가
이성복 교수는 국내에 임플란트 자석장치를 처음 도입했으며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란 의미로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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