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녀 10명 중 8명은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해 성형 수술을 결심하고, 10명 중 4명은 실제 성형 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형 수술이 ‘자기 만족’보다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와 바노바기성형외과가 20대 남녀 459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8.1%가 “성형수술 또는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여성 응답자는 46.4%가, 남성은 29.3%가 성형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성형수술 동기는 남자와 여자가 달랐다. 20대 남성의 경우 ‘주변의 권유’로 성형을 결심하게 됐다는 응답이 23.9%로 가장 높았고 ‘타인 외모 부러움(22.7%)’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외모가 부러워서’가 44.5%로 가장 높았고 ‘외모 차별(19.0%)’과 ‘주변의 권유(15.6%)’순이었다. 남녀 모두 외부적인 요인으로 성형을 결심하고 있는 것이다.
수술 이후 만족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2.6%가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51.4%가 ‘대인 관계에 도움된다’고 밝혔다.
성형 수술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수술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43.3%)’이 가장 높았고 ‘경제적인 부담(39.4%)’과 ‘부정적인 시선 걱정(7.0%)’이 뒤를 이었다.
바노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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