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신사동 도산대로에 설화수 플래그십 매장을 정식 오픈했다. |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단독 플래그십 매장을 도산공원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설화수는 1997년 론칭한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로 지난해 단일 브랜드 최초로 1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매장 콘셉트는 ‘랜턴‘(Lantern)’이다. 랜턴 콘셉트는 ‘등불이 어둠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아시아 미와 지혜를 담아 아름다움을 비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외부를 장식한 황금빛 철사구조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피 회장이 직접 매장의 콘셉트와 디자인을 챙기며 진두지휘하며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지하·지상을 포함해 총 6개 층인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브랜드 헤리티지뿐 아니라 제품과 스파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피부 상담과 설화수의 홀리스틱 뷰티를 체험 할 수 있다.
설화수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건물 각 층과 제품을 소개하는 도스튼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화장품 매장이면서 동시에 박물관을 견학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셈이다.
매장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헤리티지룸’은 한방화장품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천장과 벽면을 한방 약재함으로 꾸몄다. 설화수 도슨트는 인삼의 고장 개성에서 태어난 창업주 고(故) 서성환 선대회장이 설화수의 원조격인 ABC인삼크림의 개발 이야기를 소개하며 플래그십 전용 제품인 한방비누, 향초 라인 등을 설명한다.
매장 중앙에 있는 고급 계단을 따라 올라간 2층에선 제품 구매 고객에게 우리 전통 한지와 보자기 등을 활용한 포장 서비스를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설화수의 대표 색인 짙은 호박색과 흰색을 기본으로 한 보자기 천을 준비했다. 한복 옷고름을 본떠 만든 리본 장식과 설화수 고유 패턴을 활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3층은 설화수의 각종 문화 행사와 이벤트가 열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는 곳이다. 건물 외벽에서 봤던 황금빛 철사구조가 내부를 관통해 건물의 통일성을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과 관련한 각종 문화 공연이 개최되고 각종 전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4층과 지하 1층에서는 고급 스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지하 1층 스파와 캐주얼하고 간단한 한방 스파를 받을 수 있는 4층으로 나눴다. 4층은 스파를 받으며 도산공원과 압구정 거리 일대를 한 눈에 즐길 수 있도록 전면 통 유리로 인테리어 했다. 특히 설화수 매화를 상징한 매화나무가 바로 앞에 뻗어져 있어 분위기를 더한다.
5층은 도산공원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루프탑이다. 플래그십 매장에서 차와 커피를 제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관광단지로 유명한 명동, 을지로, 강남 이대가 아닌 도산대로 인근에 매장을 열었다. 유명 글로벌 브랜드가 밀집한 압구정 거리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랜드마크를 구축하려는 이유에서다. 설화수 플래그십 매장으로 도보 10분 간격에는 에르메스, 랄프로렌 등 명품브랜드와 SK2 플래그십 매장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 사이에서 ‘K-뷰티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압구정이라는 장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최초의 플래그십 매장을 선보이는 만큼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상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백화사절초, 소나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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