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깔려있는 이름 모를 ‘악성 프로그램’들이 있다.
최근엔 동의 없이 설치돼 PC 속도를 떨어뜨리거나 개인 정보를 빼내가는 악성코드·프로그램들이 늘고 있다.
컴퓨터가 갑자기 느려지고 다운되는 것은 당신 탓이 아니다. 오늘, 내 PC에 깔려있는 ‘이것’을 제거하자.
◆Ahnsoft - ‘안랩’으로 가장한 악성코드
이는 안철수가 개발한 백신 프로그램인 ‘안랩’을 가장한 악성코드이다.
‘안카메라’나 ‘안캠코더’ 등을 설치할 때 생기는 폴더인 ‘Ahnsoft’와는 다른 프로그램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원래 이름인 ‘ahmain.dll’을 가장해 ahnsbsb.exe, ahnfgss0.dll, ahnfgss1dll, ahnxsds0.dll, ahnxsds1.dll 등의 이름으로 PC에 설치된다.
이 악성 프로그램은 온라인 게임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빼가며 백신 제품 업데이트를 방해한다는 특성이 있다.
◆‘A’로 시작하는 악성 프로그램들
‘Auto~’는 자동으로 무작위 광고를 띄우는 애드웨어이며 ‘Addendum~’은 웹 창 좌측 사이드바에 광고를 무단으로 추가한다.
또 ‘About~’으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은 익스플로러 상단에 광고를 띄운다.
주로 ‘Auto styling plugin / Addendum sidebar / Abouttopbar’ 등의 이름으로 설치되니 유념하자.
◆악성 브라우저 헬퍼 오브젝트(BHO)들
‘ADDENDUM’ ‘Addendum-ts’ ‘Addendum-NM’ ‘Addendum-sb’
이 네 가지는 모두 BHO(Browser Helper Object)에 해당한다.
만약 인터넷을 클릭했을 때 사방으로 광고가 뜨거나 다른 사이트로 접속된다면 이 파일들을 의심해보자.
BHO는 웹 브라우저에 툴바, 아이콘을 자동 생성시켜 인터넷과 컴퓨터를 둔화시키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단 이들은 레지스트리에 정상적인 프로그램과 유사한 이름으로 자리 잡기에 잘못 삭제해 멀쩡한 컴퓨터를 망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속도 느리게 만드는 스파이웨어와 툴바
‘Atbaddon’ ‘Auction tab / Alkalinesv’ ‘Alsearch’ ‘Atarget version 1.0’
이중 첫 번째인 ‘Atbaddon’은
나머지 4개는 검색 도우미 서비스(툴바)로 컴퓨터 인터넷의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해당 악성코드나 프로그램들은 시작 메뉴에서 검색을 하거나 제어판에서 찾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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