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개발된 스마일라식은 라식 라섹을 대체할 새로운 시력교정술로 최근 국내에서도 주목받는 수술이다. 각막을 약 24mm 정도 잘라내는 라식이나 각막의 윗부분을 통째로 벗겨내는 라섹과는 달리 각막표면을 온전히 유지한 채 각막 안에서 필요한 교정량만큼 각막 조각을 만들고, 약 4mm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분리 후 꺼내면 시력교정이 마무리된다. 현존하는 레이저 시력교정 중 각막에 가해지는 손상이 가장 적어 수술 후 각막확장증이나 안구건조증, 눈부심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시력교정술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스마일라식 시력교정 분야에서 최근 국내 의료진이 각막 절개를 최소로 줄이는 기술을 특허 획득해 화제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김부기 원장팀은 ‘스마일라식 1mm 최소절개창 제작 기술’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특허기술은 통상 4mm정도였던 스마일라식 수술 절개창을 1mm 이하로 줄이면서도 각막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특수 기술이다.
스마일라식 수술을 할 때 각막 윗부분 두께는 0.11mm정도로 매우 얇은데, 넓고 얇게 잘라낸 각막조각을 1mm의 미세 절개창으로 꺼내기 위해서는 좁은 절개창이 압력에 충분히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정 원장팀은 1mm 절개창이 수술과정을 충분히 버틸 수 있도록 미세 절개부 주변을 보강해 강도를 유지하는 특수기술을 고안해 1mm 최소 절개수술에 성공하고 특허를 획득했다.
시력교정에서 절개창의 크기는 수술 예후와 시력의 질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이렇게 절개창이 작을수록 각막 신경손상이 줄어 수술 후 빛 번짐이나 안구건조증이 적다. 또한 수술 후 각막 붓기도 빨리 사라져 회복시간이 단축되며 감염 위험도 적어지는 장점이 있다. 이번 특허 기술로 각막이 얇거나 빛 번짐과 안구건조증에 특히 예민한 사람도 수술 후 편안한 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국내 의료진이 스마일라식 기술에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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