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협력기업들을 위해 조성한 대출펀드를 4230억원 규모로 늘리고 시중금리 대비 1% 이상 저렴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중 800억원은 2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대출해주도록 해 협력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지원한다.
포스코는 7일 권오준 회장과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료, 설비, 자재, 외주 관련 884개 협력사 대표들과 공정거래 협약을 맺었다.
권오준 회장은 “부지불식간에 행해온 거래 관행이 공정거래에 비춰 어긋나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모든 임직원이 공정거래를 체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정재찬 공정위원장과 포스코 그룹사의 구매담당임원들도 참석했다.
포스코는 2005년 협력기업지원펀드 1400억원 기금 조성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에 저리 대출을 지원해 왔다. 이후 점차적으로 규모를 확대하여 올해는 423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에서 경쟁입찰 비율을 지난해 64% 수준에서 올해 75%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지원, 성과공유제 확대 등으로 협력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특히 포스코의 우수공급사임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발급해주고, 산업전시회 공동참가,
또한 포스코는 2차 협력기업이 원한다면 일부 거래에 대해 현금대신 전자 매출채권을 ‘상생결제시스템’에 등록해 2차 협력기업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매출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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