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컴퓨터 과학자 피터 리, 美사이버안보 책임진다

한국계 컴퓨터학자인 피터 리 마이크로소프트(MS) 연구부문 부사장(55)을 미국 사이버안보 특별기구의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사이버안보위원회 첫 회의를 열며 리 부사장을 포함한 10여명의 민간 전문가 명단을 공개했다.
사이버안보위원회는 오바마 대통령이 국내외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특별기구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예산규모 190억달러(약 22조원)의 태러 대응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리 부사장은 미시간대학에서 학사·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0년 40세의 젊은 나이로 카네기멜론 대학의 교수로 임명됐다.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도 활약했다.
2013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해 전 세계 13곳의 연구소, 1000여 명의 연구원들을 지휘했다.
리 부사장과 함께 아제이 방가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 미 국가안보국(NSA) 국장을 지낸 키스 알렉산더 아이언넷 시큐리티 최고경영자, 조 설리반 우버 사이버안보책임자(CSO), 매기 와일드로터 프론티어커뮤니케이션 회장, 스티븐 채빈스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법률고문, 애니 안톤 조지아주 공대 교수 등이 사이버안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문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