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오는 28일 베트남 호찌민시 고밥 지역에 현지 12번째 지점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고밥점은 최근 롯데마트가 인수를 포기한 프랑스계 빅씨(Big C)와 이마트 등 이미 고밥 지역에 먼저 자리잡은 마트들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1층에는 고기(Gogi), 부부젤라(Vuvuzela), 반월당 고로케 등 베트남과 한국 외식업체와 패션잡화 브랜드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떡볶이,김밥 등을 파는 포장마차와 300여종의 인기 국내 상품을 모은 한국관(zone) 등이 선보인다.
3층에는 초대형 스크린의 슈퍼플렉스를 포함해 7개 상영관을 갖춘 롯데시네마가 7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특히 고밥점은 지난해 말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제3세대 대형마트 양덕점을 벤치마킹해 처음으로 베트남에 ‘특화 매장’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그린 가든(원예용품 전문), 애니멀 프렌즈(애완용품 전문), 모터 파크(자동차·오토바이 용품) 등 7개의 특화 매장이 대표적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고밥 지역의 상권 특성을 고려해 소포장 신선식품의 비중을 기존 5% 미만에서 30% 대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국내의 신선 트레이너들이 베트남으로 2주 가량 파견돼 신선식품 소포장 방법을 포함, 국내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품질혁신 노하우를 종합적으로 전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홍원식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장은 “고밥점은 남사이공점 개점 이후
2011년 2개, 620억원 규모였던 롯데마트 베트남 내 점포 수와 매출은 지난해말 기준 11개 2170억원으로 늘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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