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어제(28일) 국무회의에서 선별적 양적완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하루 만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어제)
- "꼭 필요한 부분에 지원이 이루어지는 선별적 양적완화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선별적 양적완화를 주문한 박근혜 대통령.
그런데 당사자인 한국은행이 대통령 발언 하루 만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 특정 산업과 대기업을 돕는 건 원칙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면식 / 한국은행 부총재보
- "국책은행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기본적으로 재정의 역할이 아닌가…."
국책은행을 지원하려면 정부, 즉 기획재정부가 예산을 풀어 지원하는 게 맞다는 입장입니다.
기업 구조조정이 중요한 건 맞지만, 한은이 원칙을 깰 만큼 시급한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윤면식 / 한국은행 부총재보
- "국민적 합의 또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선별적 양적완화가) 가능한 것이 아닌가…."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정치권과 학계마저 반대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선별적 양적완화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