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오일쇼크' 가능성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3의 오일쇼크가 올 것인가?
지속되는 달러화 약세로 금융자본이 석유시장으로 몰리면서, 유가는 배럴당 백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가 조만간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유는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중국발 인플레이션 압력.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으로 유가를 조절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 정귀수/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OPEC이) 고유가를 향유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해 유가하락을 버틸 여력이 생겼다. 이로 인해 유가는 1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3차 오일쇼크 가능성은 낮다."
현재 세계 경제가 감내할 수준의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80달러 중반, 서부텍사스중질유는 90달러 중반입니다.
유가가 아무리 올라도, 경제침체로 원유수요가 없어지면 산유국도 손해를 보기 때문에 치솟는 유가를 방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유가가 폭락할 가능성은 더더욱 없습니다.
새로운 유전은 이제 사막이나 근해가 아닌 심해에서만 발견되면서, 채굴원가는 7~8년 전보다 2배 정도 상승한 60달러선으로 올랐습니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 없다는 말입니다.
강태화/기자
-"3차 오일쇼크가 올 가능성이 적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분명한 건 우리 산업의 체질개선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 큰 충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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