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진 피부를 팽팽하게 만들어 주는 투명한 인공 막이 개발됐다. 인공 막을 주름진 곳에 크림처럼 발라주기만 하면 팽팽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리빙프루프사 등 공동연구팀은 강한 탄성으로 피부의 주름을 당겨주는 막을 개발해 이를 ‘제2의 피부’라고 소개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리콘과 산소 원자로 이어진 고분자 물질이 마치 피부같이 부드러우면서도 얇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 물질을 피부 위에 쉽게 바를 수 있는 방법도 새로 고안했다.
이 방법은 피부에 실리콘과 산소 원자가 포함된 원료물질을 바른 다음 백금이 들어있는 물질을 덧바르는 것이다.
이때 촉매로 작용한 백금은 두 성분 사이의 화학반응을 일으켜 피부 위에 얇은 막을 만든다.
이 막은 부드러우면서 투명했다.
특히 이 막은 탄성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 막은 원래 크기의 250% 정도 늘어났다가 원상태로 돌아갔다.
연구팀은 인공 막의 강한 탄성이 주름을 펴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실제 여성을 대상으로 시험했다.
이에 여성의 눈가 주름에 2~3분 만에 막이 형성됐고, 그 결과 눈 아래 처진 주름이 팽팽하게 펴져 실제보다 젊어 보이는 외모로 변했다.
이 막의 주름개선 효과는 24시간 이상 유지됐다.
아울러 연구팀에 따르면 이 막은 시중에 판매되는 보습용 기름
이번 연구에 참여한 다니엘 앤더슨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막은 피부를 보호하고 미용 효과도 낼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층’”이라며 “앞으로 막에 약물을 붙여 피부에 공급하는데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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