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춰잡았다.
OECD는 올해 한국 정부가 경제성장 뒷받침을 위해 재정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16일 OECD가 발표한 ‘2016년 한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3.1%)에서 0.4%p 하향 조정된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6%에서 3.0%로 수정됐다.
OECD는 “한국은 지난 25년간 고속 성장하며 세계 11위 경제 대국으로 도약했다”면서도 “최근 고령화, 생산성 정체, 수출 부진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OECD는 2016∼2017년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 정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국 정부에 권고했다.
올해 정부지출이 작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때 전망보다 0.4% 증가하면서 재정 장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제거하기 위해 재정확대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공공부문 효율성을 높이고 중기계획을 준수하는 등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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