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무역규모 1조달러라는 비전과 함께 과제는 무엇인지 김형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연간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만든 무역의 날.
44년이 지난 지금 하루 수출액만 10억달러가 넘고, 전체 연간 수출규모는 3천600억달러가 넘습니다.
수입액까지 합친 무역규모는 7천억달러로 세계 11위권입니다.
3년 뒤면 무역규모는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오영호 / 산업자원부 제1차관 - "2010년 1조달러 달성할 경우 무역의 세계 순위가 10위안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수출 대국, 무역대국, 선진국 대열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서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넘게 되고, 이런 추세라면 2012년이 되면 3만달러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관건은 역시 FTA 자유무역협정.
무역구조가 다자 중심에서 양자 중심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이 FTA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 유창무 /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 " FTA는 무역업계로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교역과 투자 모두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또 불필요한 정부 규제를 줄이고, 기업 스스로 열악한 무역환경을 극복해 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조국필 / (주)쌍용 사장 - "원가 수십년 절약해 왔다. 모티베이션을 어떻게 주느냐가 경영자들의 몫이다. 개척가, 기업가 정신이 퇴색해 가는 것 같다."
아울러 중국과 인도 등 신흥 무역강국으로 부상하는 국가들에 대한 정보 부족과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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