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 물건을 온라인에서 팔 수 있는 자사 쇼핑 플랫폼 ‘윈도시리즈’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2O 서비스의 경제적 효과를 입증했다고 19일 밝혔다.
2014년 12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윈도시리즈는 전국 소규모 매장을 중심으로 현재 월 거래액 365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네이버는 최근 윈도시리즈에 입점한 매장 523곳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 답한 45.3%의 응답자들은 윈도시리즈 온라인 매장이 오프라인 매장 매출과 비슷하거나 이미 넘어섰다고 했다. 이에 따라 추가 고용을 진행한 매장도 27.3%에 이른다. 이들 매장은 대체로 월 거래액이 1000만원이 넘는 순간부터 추가 직원을 고려했다.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때는 3~5명의 직원을 새롭게 고용했다.
지난달 윈도시리즈에서 월 거래액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매장은 670여곳. 이를 감안하면 윈도시리즈는 대략 500명 정도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네이버는 주장했다.
최고 매출 기록을 세운 가게는 지난 3월 4억4000만원의 매출을 세운 부산대 앞 옷가게 ‘리틀마켓’이었다. 이 가게는 윈도시리즈에 입점한 이후 웹디자이너, 배송 등 8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이윤숙 네이버 커머스콘텐츠센터 이사는 “눈에 띄지 않았던 매장들이 온라인 서비스와 연결돼 효과적인 활용으로 전국구 매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윈도시리즈는 매년 1만 명 이상의 신규 쇼핑 창업자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인 ‘창업 꽃’ 프로젝트에서도 핵심 역할을
현재까지 윈도시리즈에서 발생한 총 주문건수는 760만건, 관심있는 매장을 등록하는 스토어찜 숫자는 475만개로 집계됐다. 또 월 거래액 1억을 돌파한 사례는 143건이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윈도시리즈 입점 매장 수를 연내 1만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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