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음료, 해태htb로 사명 변경

↑ 과거 해태음료 로고

LG생활건강 자회사인 해태음료의 사명이 변경됐다. 30일 LG생건은 기존 해태음료 사명을 해태htb로 바꿨다고 밝혔다.
htb는 haitai beverage 약자다. LG생건 측은 “기존 음료사업뿐 아니라 의약품과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해가면서 음료에 국한되지 않는 기업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해 사명에 음료를 빼고 그같이 약자를 넣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공식 국문 상호는 해태음료 주식회사에서 해태에이치티비 주식회사로 변경됐다.
로고도 바뀌었다. 새 로고는 전체적으로 각이 진 직선 형태다. 로고에 들어있는 4가지 하트 중 붉은색 하트는 즐겁고 따뜻한 마음을 표현했고 나머지 3개는 음료, 건강, 기능을 뜻한다. 이 4개 하트가 만나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형상화한다는 게 LG생건 측 설명이다.
해태htb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존 음료사업 성장과 함께 신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썬키스트, 코코팜, 써니텐 등 주력 음료사업 성장을 유지하고 기능성 드링크인 영진구론산바몬드, 홍삼연탄, 생수 등 미래성장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치주질환 치료제, 피부염 치료로션 등 의약품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지난 2000년 해태그룹에서 분리된 해태음료는 2011년 LG생건에 인수됐으며 2013년부터 흑자 전환해 지난해 매출 2806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올렸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