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해운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정용 적외선 조리기로 선풍을 일으킨 이 기업은 지난해 누적판매 300만대와 매출 1천 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2012년 매출 69억 원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14배의 성장을 기록한 것입니다.
아이디어는 공교롭게도 고기를 좋아하는 사장에게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진희 / 자이글 대표
- "고깃집에 가면 냄새, 연기, 기름 튀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뭐 그런 기기가 없을까…."
이미 코스닥 진출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마쳤고 10월 코스닥 진입에 성공하면 세계시장 진출에 돛을 단다는 계획입니다.
이 벤처기업은 창업 초반 도메인 등록과 웹사이트 구축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직원이 350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는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70여 개 클라우드 상품을 구축해 작년 매출이 500억 원을 넘었고 올해는 1천억 원이 목표입니다.
지난 5월에는 아마존이 국내 기업 중 으뜸 기업에 주는 '올해의 파트너상'까지 수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완 / 메가존 대표
- "국내의 아마존 파트너사 중에서 가장 낳은 매출과 기술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서 수상하게 됐습니다."
3만여 개의 벤처기업 중 주식 시장 진출 기업은 고작 3.5%.
하지만, 희망벤처금융포럼 등 최근 열린 상장 지원 설명회에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몰리면서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