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관련 논란이 확대되면서 업계의 분위기도 확 바뀌고 있습니다.
내일(3일) 개막하는 부산모터쇼 언론 공개행사가 열렸는데요, 그간 인기를 끌던 경유차는 쑥 뒷전으로 밀리고, 친환경차가 주인공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공개행사.
최근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은 닛산은 디젤차 대신 하이브리드 SUV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정성상 / 한국닛산 부사장
- "한국에서 닛산이 최초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이른바 '클린디젤'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독일 업체들도 친환경 모델을 알리는 데 주력했고, 경유차만 들고나온 폭스바겐 전시장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국내 업체들의 친환경차 경쟁은 더 치열합니다.
현대차는 한 번 충전하면 191km를 달릴 수 있는 아이오닉 전기차를 전진배치했습니다.
▶ 인터뷰 : 권문식 / 현대·기아차 부회장
- "앞으로 2020년 정도 되면 현대·기아차는 28종 정도의 친환경차가 나와서…."
한국GM은 전기충전과 휘발유로 최대 670km를 달릴 수 있는 신형 볼트를 내놨고, 르노삼성은 앙증맞은 초소형 전기차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친환경차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를 통해서 자동차 구입 패턴을 바꿔주는 면이 가속화 되면서 친환경차 비율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잇단 디젤 파문과 경유값 인상 논란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