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5년까지 연구개발서비스업(연구개발전문기업) 1만개를 만들고 신규 일자리 12만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21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하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개발서비스 활성화 방안-연구개발 전문기업 육성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연구개발서비스업이란 지식재산(IP)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연구개발(R&D)을 수행하거나 R&D 과정의 일부 업무를 전문화해 수행하는 활동을 말한다. 영리를 목적으로 R&D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거나 위탁받아 수행하는 것과 이공계 분야의 R&D를 지원하는 R&D지원업무도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R&D 투자는 세계 1위 수준이지만 자체개발 중심적인 폐쇄적 R&D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개방형 혁신체제의 핵심주체로 연구개발서비스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직접 지원은 정부 의존적 기업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형성 및 자율적 기업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정부는 △폐쇄형 R&D를 개방형혁신 패러다임으로 전환 △과학기술인의 창업·창직 활성화 △해외 연구개발서비스 시장 개척 지원 △법·제도개선 및 인프라 조성 등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1만개의 기업을 육성하고 1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폐쇄형 R&D를 개방형혁신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개방혁신 포럼을 운영하고, 개방형 혁신 우수기업을 포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출연연 등이 R&D 전문 서비스를 외부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R&D 바우처 사업을 확대한다. 출연연이 수행하는 중소기업 지원업무 중 시장관점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연구개발서비스업에 위탁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인의 창업·창직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관리사, 연구장비전문가 등 민간자격제도를 활용해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퇴직·이직 예정인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창업교실을 운영해 고급인력의 연구개발서비스업으로의 재취업·창업을 유도한다.
정부는 해외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