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요즘 생선 중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생선이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병어인데, 20년 전보다 7배로 몸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고 합니다.
인기 비결이 무엇인지 배정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온갖 생선들이 모여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
저마다 자태를 뽐내며 손님들을 유혹하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로 인기를 끄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은빛으로 빛나는 이 생선이 바로 생선의 왕 병어입니다."
비타민이 풍부한데다 지방질이 적어 다이어트와 원기회복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 생선이 됐습니다.
하지만, 병어는 원래 비싼 생산이 아니었습니다.
20년 전에는 조기가 병어보다 세 배 가까이 비쌌는데,
조깃값이 떨어지는 동안 병어 가격은 계속 올라 병어가 4배 가까이 더 비싸졌습니다.
게다가 병어의 어획량은 반 토막이 났는데도 수요는 더욱 많아졌습니다.
▶ 인터뷰 : 황교익 / 맛 칼럼니스트
- "(병어를 회로 먹으면) 입에서는 약간 탄력이 있는 듯하지만 씹으면 부드럽게 풀리고요. 이것을 찌게 되면 또 하늘하늘하늘 입에서 풀어집니다. (병어 맛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병어를 찾으니까 가격이 올라간 것이 아닌가…."
제철을 맞아 회와 조림으로 인기 있는 '여름 별미' 병어.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며 당분간 '금값' 대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