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7일째 병원에 입원해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을 사흘이 지나서야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소식을 들은 신 총괄회장은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압수수색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지난 9일 미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신격호 총괄회장.
압수수색 사실을 접하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총괄회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지난 주말 신문을 통해 압수수색 사실을 처음 접하고 그제(13일) 오후 뒤늦게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뒤,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본인을 둘러싼 부동산 거래 의혹이나 금고 속 현금 관련 내용 등은 전해듣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맏딸인 신영자 이사장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소식에는 똑같이 화를 내며 "잘못된 것에 대해선 분명히 협조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신 총괄회장의 건강은 호전된 것으로 전해지지만, 아직 퇴원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당장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집무실로 돌아가기에 부담이 커 퇴원을 미루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