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작물을 키우는 미래형 농장 개발에 나선다.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한 후 냉난방·조명 설비를 통해 버섯, 토마토 등 시설 작물을 키우는 방식이다. 남는 전기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비축해 재활용한다.
한전은 전라남도, 전남농업기술원과 미래형 농가시설인 ‘에이스팜’(A·C·E Farm) 실증 연구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에이스팜이란 석유·석탄 등으로 에너지를 조달하는 종전 농가와는 달리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농업 시설이다. 이 농장은 연내 나주 농업기술원 부지에 3305m²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한전과 농업기술원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3년 동안 첨단 농업시설 개발 연구자금을 공동 투자하기로 했
세부적으로 한전은 냉난방 에너지 공급 모델을 발굴하고, 농업기술원은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 온실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실증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에이스팜을 통해 농가 소득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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