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중심부로 파고든 IT 기술이 어떠한 시너지를 창출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21일 개관 4개월된 삼성837을 찾았다.
삼성 837에 따르면, 개관 4개월 누적 관객수는 약 15만명이다. 일평균 1000명 이상 방문했으며 점점 더 늘고 있다고 했다.
삼성837 측은 “삼성 브랜드를 알리고 삼성 생태계를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면서 “이 곳에서 고객은 삼성 브랜드를 알아가고 회사는 제품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 고객과 교감을 통해 매일 새롭게 변하고 있다” 했다.
오전 10시쯤 개장 전에도 관광객 십여명이 문앞을 서성거리며 내부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보였다. 한 시간 뒤 안내원이 정문을 열자 1층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이 눈에 들어왔다. 앞에 있는 갤럭시폰으로 셀카를 찍으니 대형 화면에 사진이 구현됐다.
LED 모니터로 구성한 타원형 공간 ‘소셜 갤럭시’도 인상적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면 상하좌우 전 벽면이 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사진으로 도배됐다. 삼성 837측은 “소셜네트워크(SNS)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코너로, 가장 인기 많은 체험”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VR 영상 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기어360 코너가 생겼는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는 특이하게도 판매 직원이 보이지 않았다. 대신 투어를 돕는 가이드 20명이 분주히 방문객을 맞았다. 건물 내 제품 A/S 서비스를 접수받는 코너가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서비스 차원이라고 삼성837측은 설명했다.
또한 삼성837는 문화센터 역할도 한다. 요가·명상 등 건강 프로그램, 라디오 중계·콘서트, 요리 시연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조깅 프로그램 ‘837 런 클럽’은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 S2를 착용하고 인근 위치한 하이라인 파크를 달린다. 운동을 통해 자연스레 삼성 기어 S2를 체험할 수 있다. 오는 여름에는 대대적 문화행사 ‘더 섬머 오브 837’이 열린다. 복싱,
삼성837 측은“뉴욕 시민 일상에 삼성 제품이 녹아드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삼성 제품이 시민들의 일상을 풍성하고 가치있게 만들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열겠다”고 했다.
[뉴욕 =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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