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준지가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밀리터리 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패션쇼에는 패션계 유력인사를 포함한 600여 명이 참석했다.
준지는 이번 컬렉션에 1950년대 전투기 조종사의 반중력복인 ‘지-슈트(G-SUIT)’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에 힙합과 스트릿 감성을 가미했다. 레이어링이 돋보이는 의상을 많이 선보였는데, 이는 피부가 노출되는 것보다 감싸고 포개지는 것이 더 아름답다는 디자이너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준지의 이번 패션쇼는 가상현실로도 제작됐는데, 런웨이 모델들의 워킹 뿐 아니라 참석자들의 생생한 모습까지 패션쇼의 모든 것을 전방위 360도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패션쇼가 열린 파리에 직접 와있는 듯한 입체감을 선사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준지는 고정관념의 경계를 뛰어넘으며 미래주의적 가치를 제안하는 브랜드의 세계관을 가상현실을 통해 한 단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컬렉션을 공개해 온 준지는 지난 1월 세계적인 남성복 페어 ‘삐띠 워모’에 한국인 최초로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받아 화제를 모았다. 준지는 현재 뉴욕, 런던,
준지의 파리 컬렉션 VR영상은 준지의 공식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LLR_F9UdzDU)과 페이스북 (https://facebook.com/mirrorJUUN.J)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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