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가 고소득 상권을 겨냥해 프리미엄 슈퍼마켓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슈퍼는 오는 3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품질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계층을 타깃으로 상품의 고급화로 차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대치 래미안 등에 거주하는 소득 상위 10~30%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슈퍼마켓을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경쟁사인 신세계 그룹의 경우 소득 상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슈퍼마켓 ‘SSG푸드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청담동을 시작으로 목동,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주상복합건물 단지) 등지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롯데슈퍼도 이같은 프리미엄 푸드 마켓에 진출 함에 따라 양사의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롯데슈퍼는 향후 1호점인 도곡점이 위치한 강남 지역에도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또 성남·일산 등 수도권 위성도시 중 소득 수준이 높은 곳을 비롯해 부산·대구 등 광역시의 고소득 주거지로의 진출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프리미엄 푸드 마켓 도곡점에는 7000 종류의 상품이 마련돼 있다. 이 중 56%는 기존 고급 상권 롯데슈퍼에서 한정 취급해온 상품, 41%는 백화점 식품관 수준 상품, 3%는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최고급 상품으로 구성했다는 게 롯데슈퍼 측 설명이다.
농수축산물로는 드라이에이징(건조숙성) 방식의 ‘서동한우’ 소고기, 충남 예산 유기농 인증 농장에서 키운 명품 유기농 돼지고기, 캐나다와 러시아 직송 킹크랩과 대게, 완도 청산도 전복, 남해 죽방렴 멸치 등을 선보인다.
또 샤또 라피트 로칠드(2006년), 샤또 슈발 블랑(2006년) 등 프랑스·이태리·칠레 유명 산지의 고급 와인 400여종과 미국 유기농 아이스크림 1위 브랜드 ‘줄리스 앤 알덴스’(Julies & Aldens) 제품도 판매한다.
세계 유명 생수·탄산수를 한 자리에 모은 ‘프리미엄 워터바’도 운영하고, 채소는 100% 유기농 제품만 취급한다.
매장 반경 최대 3㎞ 내 지역 소비자는 구입 후 2시간안에 냉장 제품을 배송받을 수도 있다. 구매 상품을 직접 가져가는 고객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의 정식 오픈일은 오는 30일이다. 하루 전날인 29일 오후 2시부터는 프리오픈돼 미리 매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장바구니로 활용 가능한 에코백을 증정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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