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이슈 등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점 밑으로 내려갔다. 또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CSI는 1년 3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는 조선해운 구조조정 등 불확실성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비관적으로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이번 조사를 지난 14~21일 실시해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심리는 반영되지 않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2015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금리수준전망은 지난달 98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한 91을 나타냈다. 이는 2015년 3월(89)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은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가 있었고,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과 함께 경기하방 위험이 커져 금리수준전망이 하락했다”며 “넓게보면 조선해운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위기감이 반영되며 경기관련 지수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8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78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가계의 재정상황과 전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1)과 생활형편전망CSI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인 2.4%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과 동일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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