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와 50대 부부 둘 중 한 부부가 맞벌이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이가 어릴 땐 육아에 전념하다가, 아이가 크고 나면 교육비라도 벌려고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겁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음식점 직원인 50살 이란숙 씨.
아들이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20년 만에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란숙 / 2년 전 재취업
- "금전적으로 해줄 부분이 (아이가) 고등학교 들어가면 많아요. 그런 부분에 도움이 될까 하는 목적으로 시작했고…."
통계청 조사 결과 남편과 아내가 함께 돈을 버는 맞벌이 부부는 전체 가구의 44%에 달합니다.
특히, 이 씨처럼 40~50대 가구의 절반 이상이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왕성하게 사회생활을 해야 할 20~30대보다도 높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아이 교육비를 비롯해 돈 쓸 데는 많은데, 살림이 넉넉지 않다 보니 다시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겁니다."
맞벌이 여성들의 일자리도 열악합니다.
▶ 인터뷰 : 김천구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40~50대 여성이) 진입한 일자리가 급여 수준이 낮고 시간제 일자리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많이 처해 있습니다."
한편, 1인 가구는 5백만 명을 넘어서 전체 가구의 27%를 차지했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혼자 사는 경우가 많았고, 결혼을 했지만 혼자 사는 가구는 1인 가구 중 60%에 달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