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시장은 신뢰가 떨어지면서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한의학 업계가 한약재의 브랜드화를 꾀하고 불량 한약재 추방 운동을 벌이는 등 신뢰 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무분별한 중국산 한약재 수입과 중금속과 잔류농약의 기준치 이상 검출 그리고 복잡한 유통체계.
이래저래 한약재는 최근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왔습니다.
인터뷰 : 김경옥 / 제기동
-"중국산이 섞였다든지 중금속이 있다면 몸에 좋다고 먹는건데 그게 잘 안되면 먹어도 효과가 없지 안겠어요 불안하기도 하고..."
인터뷰 : 이은경 / 수유리
-"솔직히 속이고 파니까 국산 중국산 다 구분해 놨는데도 분간이 잘 안가고 잘 모르죠"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으로 한약재의 브랜드화가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 한 중소업체는 최근 브랜드를 만들어 직접 생산과 유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임석준 / 동의한방제약 대표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중금속이나 잔류 농약 등으로 추락한 한의학 시장이 다시 원상회복하기 위해서는 한약재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해서 한약재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브랜드는 아니지만 한약재의 원산지와 중금속 함유량 등을 객관적인 검사기관에 의뢰해 표시하는 포장 약재도 늘고 있습니다.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이곳은 한약재의 안정성을 검사하는 기관입니다. 잔류농약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의 함유량을 측정해 적합 여부를 결정합니다."
최근 성분 검사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검사기관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 김광섭 / 퓨리메드 이사
-"최근 한약재의 안전성이 강조되면서 자체적으로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공신력있는 검사 기관에서 유해물질 검사를 받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도 불법불량한약재를 추방하기 위해 관련 단체를 모아 체계적인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 김기옥 /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한의학 업계가 이같은 노력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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