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다섯 끼를 먹지 않으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아이가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인도네시아 10세 소년 얘기인데요. 무려 192kg이 나간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엄청난 덩치의 한 소년이 동생과 즐겁게 게임을 즐깁니다.
동생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평소 친구는 스마트폰뿐이 유일합니다.
살이 너무 쪄 움직이는 게 쉽지 않기 때문.
물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지만, 몸을 숙이고 일어서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 시간을 누워서 보내기 일쑤.
하루에 다섯 끼를 먹으며, 어른이 하루 넘게 먹을 양을 한 끼 만에 해치웁니다.
하지만, 3.8kg으로 태어난 아르야는 원래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 인터뷰 : 아르야 엄마
- "처음에 8살쯤부터 몸이 불기 시작하더니, 9살에서 10살이 되면서 몸무게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늘더라고요."
이곳저곳 병원을 전전했지만, 무용지물.
살이 찌는 이유조차 알지 못한 채 192kg, 전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아이가 돼버렸습니다.
몸이 너무 무거워 학교도 그만둔 아르야.
그의 유일한 소원은 평범한 아이로 돌아가는 겁니다.
"(지금 소원이 뭐예요?) 날씬해지는 거요."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