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되는 가운데, 롯데그룹의 수장 신동빈 회장이 한 달여 만에 귀국했습니다.
신 회장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수사와 경영권 분쟁으로 고심하는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멕시코와 미국, 일본을 거쳐 한 달여 만에 귀국한 신 회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성실히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면세점 입점 로비를 비롯해,
롯데케미칼이 일본을 통한 2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지난주 일본 롯데 주총에서 승리한 만큼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 회장은 당분간 그룹 관련 각종 의혹 제기로 땅에 떨어진 조직의 사기를 추스르며, 검찰 소환 가능성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신동빈 회장의 귀국을 계기로, 롯데그룹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며 각종 의혹을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는 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