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떡볶이 "비싸다 비싸"…왜 비싼지 알아봤더니

【 앵커멘트 】
김밥이나 떡볶이는 말 그대로 가볍게 한 끼를 해결 할 수 있는 '서민 음식'인데요.
불황에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가격마저 크게 올라 주머니 사정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족과 연인끼리 소풍을 갈 때도,

바쁜 일상에서 빨리 끼니를 때워야 할 때도,

쉽고 편하게 사먹을 수 있는 김밥.

인기 비결 중 한 원인은 바로 가격입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인기인 김밥. 하지만, 김밥의 몸값이 점차 뛰고 있습니다."

한 때 인기몰이를 했던 한 줄에 1천 원짜리 김밥은 자취를 감췄고,

김밥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나 뛰었습니다.

급기야 한 줄에 6천5백 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김밥이 등장해 싼 김밥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대표적 서민 간식인 떡볶이 값도 고공행진을 거듭해 지난해보다 3.4%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저물가에도 떡볶이와 김밥의 몸값이 높아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여준상 /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1인 가구 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대용식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대용식으로 가다 보니 품질도 높이고 브랜드도 넣고 그러다 보니, 간편하게 가볍게 먹으려고 했던 사람들에게는 가격 부담이…."

경기불황에 김밥과 떡볶이마저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