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올 한해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태광산업은 올해 초보다 6개의 계열사가 줄어들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재벌그룹들이 사업영역을 확장 또는 축소하는 등 활발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올해도 계열사 수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초 55개였던 SK그룹의 계열사 수는 지난 3일 현재 64개로 9개가 늘어나면서 계열사 증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SK그룹은 연초 엠파스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한 것을 비롯해 풀빵닷컴, 아일랜드, 누리솔루션, 애니유저넷 등을 인수했습니다.
또 SKC에어가스와 SK에너지, SK네트웍스서비스를 설립하는 등 사업확장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그룹이 인수할 예정인 하나로텔레콤도 노원좋은통신, 큐씨정보통신 등을 설립하면서 계열사 수가 8개 늘어 SK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잇단 M&A로 급성장한 STX그룹과 KT, 코오롱, 동양, 대성 등 5개 그룹이 연초보다 계열사를 7개씩 늘어나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은 블루텍을 청산종결하고 에이스디지텍 등 2개사를 새로 편입해 연초보다 계열사 수가 1개 늘었습니다.
반면 태광산업은 유선방송 업체들을 합병 등으로 조정하면서 계열사 수가 44개로 연초보다 6개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한편 지난 3일 현재 계
재계 관계자는 "그룹들이 신수종사업에 진출하고 중복되는 사업영역은 통폐합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해왔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