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23년부터 서울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기차를 타고 1시간 반 만에 갈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사업에 민간자본이 투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대여론도 일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의 종착역, 춘천역.
현재 춘천역 너머로는 기차가 갈 수 없지만, 곧 동해안까지 이어지는 철길이 생깁니다.
강원도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이르면 2023년 개통되기 때문입니다.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과 연결되는 동서고속화철도 위로는 최고 시속 250km의 준고속열차가 운행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는 1시간 반, 춘천에서 속초까지는 30분 만에 갈 수 있게 됩니다."
강원도민들은 고속철도 개통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이일청 /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 "수단이 그냥 자동차나 버스밖에 없었잖아요.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좀 더 편하고 빠르게…."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에 민간자본이 투입되기 때문인데, 국가 재정으로 지어지는 것보다 요금이 비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시성 / 강원도의회 의원
-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을) 민자로 했을 때는 요금이 상당히 올라갈 거고요. 우리 강원도의 낙후된 접경지역과 동해안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민자보다는 국가재정으로 시행해야…."
동서고속화철도와 관련해 3조 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강원도민의 염원이 어떤 식으로 해갈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