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와 소음 조작 등이 확인된 폭스바겐 차량 32종 79개 모델이 이달 말쯤 국내에서 최종 판매금지 처분될 전망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폭스바겐 중고차 시장은 사실상 올스톱됐는데요.
중고차 가격이 수백만 원씩 떨어지고, 최악의 경우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 중 하나인 티구안.
2013년식 중고차량으로, 현재 2,8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 퇴출 우려에 중고 가격이 20%정도 떨어져 2천만 원 초반 대까지 폭락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
최악의 경우에는 아예 거래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최윤문 / 수입 중고차 딜러
- "최악의 경우에는 소비자분들이 폭스바겐 차량을 중고차로 되팔고 싶더라도 더이상 팔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중고차 판매는 사실상 올스톱된 상황.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폭스바겐 측이 직접 운영하던 중고차 매장이 있던 곳인데요. 두 달 전 문을 닫았습니다."
실제로 폭스바겐 판매가 중단되면, 서비스센터도 축소될 수 있어 소비자들 입장에선 차량 수리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 인터뷰 : 폭스바겐 차량 운전자
- "서비스센터가 줄어들면 소비자 입장으로서 점검이라든지 수리라든지 그런 불편사항들을 겪어야 될 테고…."
사정이 이런데도 폭스바겐은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소비자는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