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급등으로 소비마저 얼어붙어, 국내 경제 전반에 타격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원재료 물가는 31% 올랐고, 농산품과 연료광물 수입 물가는 각각 무려 41.1%와 40.7%나 치솟았습니다.
11월 수입물가도 18.8% 오르면서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공단계별 물가와 수출입 물가는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줍니다.
이미 한계에 이른 소비자물가가 또 다시 상승압력을 받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한 달동안 소비자물가는 3.5%나 올라 한국은행의 중기물가 목표의 한계치에 도달했고, 생산자물가도 3년만에 최고 수준인 4.4%나 올랐습니다.
물가급등은 국내 경기와 성장세에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증시 조정으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데다, 물가까지 오르면 국내 소비는 얼어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안 그래도 내년도 국내 경기 전망은 올해보다 더욱 비관적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경기침체와 물가안정 사이에서 한국은행의 보다 적절한 금리정책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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