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과자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22일 농심은 새우깡을 비롯한 스낵류 15종 가격을 23일부터 소비자권장가격 기준 평균 7.9% 인상한다고 밝혔다. 농심이 스낵 가격을 올리는 건 지난 2014년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새우깡(90g)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양파링(84g)과 꿀꽈배기(90g) 등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7%, 포스틱딥(104g)은 1600원에서 1700원로 6.3%씩 각각 오른다. 그 외 고구마깡, 조청유과, 바나나킥, 닭다리, 인디안밥 등의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된다. 일부 대용량 스낵의 경우 가격 변동 없이 중량만 줄어든다. 오징어집은 168g에서 153g, 자갈치는 183g에서 167g으로 각각 9% 가까이 내용물 중량이 감소됐다.
다만 수미칩, 포테토칩, 쫄병스낵 등 10개 브랜드 제품은 가격을 동결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스낵 가격 인상은 판매관리비, 물류비, 인건비 등 경영비용과 원재료 가격 상승, 품질 개선 등으로 인해 원가 압박이 가중돼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제과업체는 올해 들어 원가 부담을 이유로 잇따라 과자 가격을 올리고 있다. 해태제과는 4월 초 부라보콘 4종 가격을 8.3% 올린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자일리톨껌, 후렌치파이, 에이스, 연양갱 등 9개 제품 가격을 평균 8.2% 인상했다. 관계사인 크라운제과도 지난달 초 빅파이, 국희샌드, 산도, 죠리퐁 등 11개 제품 가격을 8.4% 올린 바 있다.
롯데제과는 올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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