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준상 KITRI 원장이 RSA콘퍼런스에서 ‘정보보안 교육부문 공로상’을 수상한 후 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RSA콘퍼런스는 암호학자들이 최신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1991년 시작한 포럼으로 현재 세계 최대 규모 정보보안 콘퍼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 원장은 2010년 KITRI 원장으로 부임한 뒤 정보보안 인재를 양성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상을 받았다. 정보보안 분야에 재능이 있는 인재를 발굴해 도제식 교육으로 능력을 키우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Best of Best)’을 기획, 운영한 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2012년부터 교육을 시작한 BoB 프로그램은 지난해까지 4기에 걸쳐 430여명의 보안 전문가를 키워냈다. 정보보안 분야 현업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를 멘토로 섭외해 1:1 도제식 교육을 진행하며 이론보다 실무에 중점을 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BoB 수료생들로 구성된 해커팀 DEFKOR팀이 세계적 해킹 대회 데프콘(DEFCON) CTF23 대회에서 아시아팀으로는 처음 우승하면서 세계 정보보안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DEFKOR팀은 올해도 데프콘 CTF24 대회에 참가해 2연패를 노린다.
임종인 전 청와대안보특보는 유 원장의 수상 소식을 듣고 “BoB 프로그램을 통해 해커들을 양지로 올린 유 원장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유 원장의 설득으로 BoB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현직 해커들은 사회적 정체성을 갖게 해준 유 원장을 ‘한국
유 원장은 “어떤 분야이든 인력 양성은 그 분야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일이다”며 “BoB프로그램이 양성한 학생들이 10년 후에는 정보보안 분야의 강력한 리더그룹으로 자리잡고 산업의 역군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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