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지난해 성과급 관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선 사업 부문의 호조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1일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한 18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87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08억 원으로 12.8% 증가했다. 이동통신 서비스인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1조3579억 원, 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 매출은 7.0% 증가한 9737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6027원으로 지난 1분기(3만5839원)보다 늘었다. LG유플러스는 “VOD 동영상 시청이 늘면서 데이터 소비가 늘어 가입자당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는 약 122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LTE 서비스 가입자는 1047만 명으로 이동통신 가입자의 85%를 차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가입자수 대비 가장 넓은 주파수 대역을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 사용에 민감한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집중되던 인센티브 관련 일회성 비용을 올해부터 분기별로 안분하는 방식으로 실적의 변동성을 줄였다는 점도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91억5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2분기 기저효과 탓에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줄었지만 1년만에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다시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액은 34.8% 증가한 1조1674억8400만원, 당기순이익은 8.8% 감소한 831억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동원산업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6.4% 증가한 45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4% 증가한 4008억700만원, 당기순이익은 292.1% 늘어난 215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수산물 통조림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익 창출 단계에 들어간데다 원양어업 부문의 원가경쟁력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리드코프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36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9% 증가했다. 매출액은 1152억1500만원으로 전년대비 40.3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3억7200만원으로 8.81% 증가했다. 소비자금융
토니모리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9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8.8%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1억4200만원으로 9.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기순이익은 22억5400만원으로 734.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대기 기자 /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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