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동통역 애플리케이션(앱) ‘파파고’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파파고’는 한국어·일본어·중국어·영어 등 모두 4개 언어를 번역할 수 있다. 일반적 텍스트나 음성 외에 사진 속 문자까지 통·번역할 수 있다.
사용자들 상황을 고려한 편의 기능도 눈에 띈다. 중의적 단어를 이미지로 함께 표현해 오차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가령 ‘(맛이)쓰다’를 통역할 경우 찡그린 얼굴 표정을 이미지로 보여주는 식이다. 또 금액 관련 내용은 실시간 환율을 적용해 번역해 준다.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경우를 대비해 앱에 자체 내장된 생활회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안드로이드 버전에 이어 9월중 애플 운영체제(iOS)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이를 적극적으로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파파고는 AI 기술과 단순하고 직관적 인터페이스로 사용자 실생활에 스마트한 서비스를 구현한다”며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AI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