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의 주요 장소 13곳에서 운영중인 소비자 체험관인 갤럭시 스튜디오. |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브라질 휴대폰시장에서 점유율이 54%로 나타나면서 브라질 진출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2013년 51%에서 지난해 48%까지 뒷걸음질했던 점유율이 올해 꾸준히 확대해나가면서 최고성적을 낸 것이다. 중국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롤라가 17%로 그 뒤를 이었고, LG전자가 9%, 애플이 5%를 차지했다.
올림픽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한 7월부터는 삼성전자 휴대폰 매출이 더욱 늘고 있다. 7월 브라질 현지 휴대폰 매출은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월에는 매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 출시한 갤럭시S7과 S7와 같은 고가의 프리미엄제품의 8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2배 이상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브라질에서 첫 선을 보인 삼성페이도 VISA,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올림픽 후원사들과 올림픽 공동 마케팅을 통해 1주일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하는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팅사인 웨거너에드스트롬(Waggener Edstrom)은 올림픽 후원사 브랜드 노출도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온라인이나 SNS에서 올림픽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가 바로 삼성전자라는 설명이다. 2위인 코카콜라와 비교하면 2배이상 브랜드 노출도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런 올림픽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현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뉴욕, 런던과 함께 브라질 리오 올림픽 파크에 갤럭시노트 7 공개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올림픽 효과를 갤럭시노트 7 판매에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행사에는 뉴욕에서 행사를 마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직접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의 윤창훈 상무는 “올림픽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올림픽과 제품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브라질 휴대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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