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소비자 765명을 대상으로 ‘가상·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 사용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9%가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제품 구매 의사를 묻는 질문에도 절반이 넘는 53%가 긍정적으로 답해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활용해 보고싶은 콘텐츠는 성별과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게임(30%)이 가장 많았던 것에 비해 여성은 영화·드라마(34%)를 우선으로 꼽은 것. 연령별로는 10대(36%)와 20대(35%)가 게임을 가장 관심 있는 콘텐츠로 꼽았고, 30대(29%)·40대(25%)·50대(44%)는 영화·드라마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구매하는 곳은 온라인쇼핑몰이 8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프라인 매장(6%), 홍보관·체험관(5%), 해외직구(3%) 순이었다. 구매 적정 비용은 5만원 미만(44%)이 가장 많았고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적정 수준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28%나 됐다. 20만원까지 지출 가능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18%였다.
G마켓은 가상현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해 지난해 11월 관련 제품을 위한 별도의 상품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이후 판매량이 늘면서 G마켓의 올 2분기 가상현실(VR) 기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515% 뛰었다. 현재 G마켓의 해당 카테고리 베스트셀러에는 5만원 미만의 제품들이 상위 10위권에 다수 올라와 있다. 대표상품인 ‘VR7 보이저’의 경우 스마트폰과 호환성이 뛰어난데다 가격이 3만9900원으
최준성 G마켓 디지털실 팀장은 “관련 제품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가상·증강현실 제품이 빠르게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앞으로 상품 종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기획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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