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갤럭시 노트7의 폭발은 왜 발생했을까요.
삼성전자는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미세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개선방안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갤럭시 노트7을 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뒷면이 까맣게 탔고, 옆면은 녹아내려 기기 내부가 훤히 보입니다.
바로 노트7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문제가 생긴 겁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개발 과정이 아닌 제조 과정에 미세한 문제가 발생했고, 개선방안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고동진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 "(배터리 내) 음극과 양극이 만나게 되는 경우가 거의 불가능한데 절연 테이프가 건조하는 과정에서 수축이 돼서…. "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나눠주는 분리막 부분에 문제가 생기며, 양극과 음극이 만나 과열된 것으로 보입니다.
확률로 따지면 100만 대 가운데 24대가 불량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장에선 중국에서 납품받은 삼성SDI의 배터리가 문제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삼성전자는 문제가 발생한 업체명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상 첫 전량리콜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지만, 갤럭시 노트7 판매 초기에 문제점을 바로잡을 기회를 얻은 것은 오히려 다행이란 평가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